꽃 밭에서/영숙
2022. 8. 24. 12:42ㆍ그룹명/나의 작품방
꽃 밭에서
아침 일찍 일어나
꽃밭에 가보니
가지각색의 꽃들이
곱게 활짝 피었다
주인님 오셨느냐며
방긋방긋 아침인사를 한다
벌도 꿀 따려 오고
나비도 춤을 추며 날아온다
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 꽃들이 얼마나
잘 자랐는지 싱싱해서 보기 좋다
백일홍.봉선화.
백합 채송화 모두 각자의
아름다움을 뽐낸다 너무 예쁘다
나에게도 꽃 같은 청춘이 있었는데
곱고 아름답던 그 청춘은
얄밉고 무심한 세월이
모두 가 저가 버리고
나에게 늙음이라는 것을 주었다
평생 늙지 않고 청춘으로
있을 줄 알았는데
어느 날 허리 굽고
하얀 백발에 노인이 되었네
세월아 너무 빨리 가지 마라
쉬엄쉬엄 쉬었다 가자
무엇이 그리 바쁘냐
남은 인생 행복을 즐기며 살다 가련다
자식들의 효도받으며
즐겁게 살 나의 삶
마음 놓고 행복하게 살다 갈 수 있게
세월아 조금만 기다려다요
곱고 아름답던 내 청춘을 돌려달라고
하지 않을 테니,,,,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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