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체 글(413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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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 밭에서/영숙
꽃 밭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꽃밭에 가보니 가지각색의 꽃들이 곱게 활짝 피었다 주인님 오셨느냐며 방긋방긋 아침인사를 한다 벌도 꿀 따려 오고 나비도 춤을 추며 날아온다 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 꽃들이 얼마나 잘 자랐는지 싱싱해서 보기 좋다 백일홍.봉선화. 백합 채송화 모두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너무 예쁘다 나에게도 꽃 같은 청춘이 있었는데 곱고 아름답던 그 청춘은 얄밉고 무심한 세월이 모두 가 저가 버리고 나에게 늙음이라는 것을 주었다 평생 늙지 않고 청춘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허리 굽고 하얀 백발에 노인이 되었네 세월아 너무 빨리 가지 마라 쉬엄쉬엄 쉬었다 가자 무엇이 그리 바쁘냐 남은 인생 행복을 즐기며 살다 가련다 자식들의 효도받으며 즐겁게 살 나의 삶 마음 놓고 행복하게 살다 갈 수 있..
2022.08.24 -
인생/영숙
인생/영숙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건지 오는날도 가는날도 모르는 우리 인생 무엇하러 왔는지 무엇을 하고 가야하는지 정해져 있지않은 세상살이가 아니더냐 바람에 구름같이 왔다가 바람에 이슬처럼 사라지는 인생 한세상 즐겁고 행복했던 그 젊음의 시절은 어느듯 가버리고 이제는 외롭고 쓸쓸함이 같이하는 황혼의 붉게 물던 세월을 보내며 내일의 꿈과 희망을 송두리채 세월에게 마껴놓고 오늘도 허전함을 채울수 없어 죄없는 세월만 원망하는구나 아~~아 세월이여 어느새 이렇게 와버렸나 한시도 멈추지않고 지금도 가고 있구나 내가 어찌 너를 미워하랴 너는 갈수밖에 없어니 말이다 잘 가거라 미련도 두지말고 뒤 돌아보지도 말고 .... 붉게 물들어 저물어 가는 저 노을 저 노을 처럼 저물어 가는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세월따라 갈수..
2022.07.17 -
저물어가는 황혼의 사랑 한 스푼/영숙
저물어가는 황혼의 사랑 한 스푼/영숙 조용한 아침 다섯 시 잠에서 깨어났다 왠지 허전한 마음이다 철부지 내 마음에 사랑 한 스푼만 더하면 팔십 할머니의 아침이 행복할 텐데 나이가 먹으면 사랑도 말라간다 그 곱고 아름다운 사랑 한 수 푼 만 내가 갈망하는 사랑에 보태준다면 나에게는 큰 사랑이 될 텐데 저물어가는 황혼이 빛이 날 텐데 나이가 낙엽처럼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허전한 외로움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다 내 나이 올해 팔십두살 이란다 많이도 살아왔네 그동안에 나는 뭘 이루어 놓았는가 구비구비 고생길 원 없이 걸어왔다 모진 비람에 시달려도 봤다 오로지 자식 오 남매 잘 키우려고 혼자서 많이도 애쎴다 이제는 다 결혼해서 다 잘 살고 있다 내 청춘을 다 바친 결과물이다 이제는 가정이라는 탄탄한 울타리 속에 ..
2022.06.22 -
나의 아름답던 그 시절이 그립다
나의 아름답던 그 시절이 그립다 많이도 살아왔다 강산이 여덟 번이 바뀌었다 그래도 시간은 쉬지 않고 잘도 간다 내 어린 시절은 보리밥도 귀 할 때었다 그래도 우리 집은 큰 과수원 마을에서는 부자로 잘 사는 집이다 가을이면 앞마당에 벼 뒤주가 몇 개씩 있었고 과일은 사과. 배. 감. 포도. 복숭아 자두 없는 것 없이 다 있었다 밤이면 마당에 모닥불 피어놓고 멍석 깔고 배 홑이불 덮고누어 하늘을 바라보며 별자리 찾던 그 시절 여기는 북두칠성이고 가운데 별이 많이 모여있는 데는 은하수를 찾으며 언니 동생 나란히 누워 놀던 그 시절이 그립다 행랑채 지붕 위에는 하얀 박과 하얀 박꽃이 밤하늘에 별빛만 있어도 하얗게 및났다 언니와 동생 나 모여서 손가락마다 봉선화 물들이며 밤새 벗어질세라 걱정하던 그 시절 비 오는..
2022.05.30 -
오월은 장미의 계절입니다
축복 다시 세상에 태어나도 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소 주어도 아직 다 못다준 사랑이 남아 있기에 나는 당신을 꼭 만나야 겠소 나 또한 당신을 만나서 그 사랑 다 받고 싶소 당신 하나만을 섬기라는 하늘에 뜻에 따르겠소 어디에 계시든 믿고 따르리 당신의 사랑은 나요 가끔식 힘겨운 삶 세월의 무대앞에서 우리 사랑 약해저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 두려울게 없어요 나는 당신을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나 이제 받기만 했던 사랑의 빗 다 갚겠소 나만의 사랑이 당신을 만난건 하늘의 축복이 였소 어디에 계시던지 믿고 따르겠소 당신의 사랑은 나요
2022.05.12 -
인생/영숙
인생/영숙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건지 오는날도 가는날도 모르는 우리 인생 무엇하러 왔는지 무엇을 하고 가야하는지 정해져 있지않은 세상살이가 아니더냐 바람에 구름같이 왔다가 바람에 이슬처럼 사라지는 인생 한세상 즐겁고 행복했던 그 젊음의 시절은 어느듯 가버리고 이제는 외롭고 쓸쓸함이 같이하는 황혼의 붉게 물던 세월을 보내며 내일의 꿈과 희망을 송두리채 세월에게 마껴놓고 오늘도 허전함을 채울수 없어 죄없는 세월만 원망하는구나 아~~아 세월이여 어느새 이렇게 와버렸나 한시도 멈추지않고 지금도 가고 있구나 내가 어찌 너를 미워하랴 너는 갈수밖에 없어니 말이다 잘 가거라 미련도 두지말고 뒤 돌아보지도 말고 .... 붉게 물들어 저물어 가는 저 노을 저 노을 처럼 저물어 가는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세월따라 갈수..
2022.04.15